안녕하세요.
평일 저녁, 강릉 교동택지에 위치한 북방 새우 식당을 다녀왔어요.
강릉, 춘천 두 군데 있는 북방 새우는 거진항에서 사장님이 직접 입찰하여 까다로운 관리를 통해 강릉에서 맛볼 수 있는 예민한 새우더라고요.

북방 새우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새우가 있는데 4가지 종류의 새우가 있어요.
도화새우 : 새우계의 황제!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만찬에 올라간 맛이 좋은 새우
닭새우 : 새우계의 3 대장! 요리로 먹을 시 고급 취급되는 새우
꽃새우 : 새우계의 귀족! 화사한 꽃새우
홍새우 : 일명 새우깡 과자의 모델이 바로 홍새우
5월 초 방문했을 적, 즐길 수 있었던 새우는 바로 꽃새우!
겨울철에 북방 새우 회를 주문하면 도화새우도 같이 섞어서 내 온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겨울에 다시 또 방문해서 도화새우를 꼭 먹어봐야지!
거진항에서 사장님이 직접 입찰하여 들여오는 귀한 새우들을, 정말 세심한 관리를 통해 강릉에서 먹을 수 있다니!
강릉에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는 바로 여기, 북방 새우의 새우 회가 아닐까요?
식당 앞과 가게 안에 크고 차가 워보이는 수족관 안에 있는 꽃새우를 볼 수 있었어요.
여기 새우들은 바로..
속초 해양심층수를 직접 사 와서 3~4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줘야지만 살아남는 예민함의 끝판왕 새우들이에요.
거진항에서 직접 입찰해 데리고 와서도 강릉에 도착하면, 절반은 죽어버리고 절반만 살아남아 여기 수족관에 남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홍새우는 새우깡 새우로 유명한만큼, 튀김요리로 메뉴에 형성되어있었어요.
홍새우는 입찰해 강릉으로 오는 즉시 냉동시켜 찜이나 튀김요리로 나가는 새우라고 합니다.
매년 경포호수 근처에 트럭 새우튀김을 팔아서 운이 좋으면 사 먹곤 했는데 진짜 맛있거든요.
다음엔 꼭 북방 새우에서 새우깡 새우를 먹어보려고 합니다.
북방 새우 강릉점
주소
강원 강릉시 하슬라로 232번길 25-7
전화번호
033-920-8659
영업시간
17:00~01:00
기본 메뉴
수프, 두부김치, 오징어 초무침과 만두튀김
주문한 메뉴
북방 새우 회(머리 튀김) 60,000원

시가에 따라 마리수는 달라집니다.
신경만 잘라내어 접시에 담겨온 새우는 대략 12~15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서빙 후 직원분이 새우 까는 방법을 설명해주면, 손님이 직접 손질해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조금 귀찮을 순 있지만, 싱싱한 새우를 즐기기 위해선 먹기 전에 까서 먹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꽃새우는, 껍질이 무척 얇아 그냥 씹어먹어도 될 정도로 야들야들해요.
껍질이 얇은 대신 온도에도 참 민감한 새우인데요.
실온에 어느 정도 두게 되면 투명한 속살이 불투명해지며 식감, 맛이 달라지더라고요!!!
이 귀한 새우를, 미리 전부 까서 신선함, 식감, 질 떨어진 새우로 즐기기엔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손님들이 이 귀 한새 우를 온전하게 잘 즐겼으면 하는 맘에서 신경만 절단해 내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맨손보다도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걸 추천합니다!!!!!
새우껍질을 손질하다 보면 빨간 액체가 조금씩 묻어 나오는데, 이건 새우 머리에서 흐른 피라고 합니다.
먹어도 상관없어 걱정하지 말고 즐기세요~!
아 참고로 도화새우는 껍질이 두꺼워 껍질채 먹는 것은 비추천한다고 하네요.
초간장+고추냉이 조합도 좋고, 초장과 곁들이는 것도 좋고, 그대로도 탱글하고 고소하니 술이 술술 들어가는 꽃새우 회였어요!!!
이 집 맥주병 온도는 왜 이렇게 기가 막히게 시원한 건지^^
남은 새우 머리는, 튀김으로 요청하면 특별한 반죽에 바삭하게 튀겨낸 별미 머리 튀김으로 변신합니다.
기다랗게 뻗은 그대로 튀겨준 새우 수염부터 정말 맛있었어요.
타르타르소스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간장+고추냉이와 곁들여 먹었는데 이런 별미가 따로 없네요.
머리통 안에 살도 고소하고, 알이 있는 배우도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새우 12~15마리에 60,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비싸 보이기도 하지만, 기본 반찬에 머리 튀김 구성까지 있어 알찬 구성이었어요.
아직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강릉 새우 회 맛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