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벚꽃 4월 여행 추천, 내가 가 본 벚꽃 명소
안녕하세요.
봄이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벚꽃이 아닐까요?
강릉은 매년 4월 초~중순에 경포호수, 남산공원 등 벚꽃 명소에 등을 달고 벚꽃축제를 즐기는데요.
지역주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매년 꼭 찾아가는 연중행사였는데 3년 동안 개최하지 않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내년부터는 활기찬 벚꽃축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2022년 올해의 벚꽃 개화시기는 3.31이었어요.
올해 일주일 바짝 피어났던 흰색, 분홍색의 황홀한 꽃잎들은 봄날의 제 마음을 들뜨게 해 주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답니다.
바짝 피어난 벚꽃들은, 올해 비 소식 없이 충분히 활짝 피어나서 더 반가웠답니다.
강릉에서 볼 수 있는 현지인의 벚꽃 명소 몇 군데 추천할까 해요.
강릉시에서도 동네별로 개화시기가 하루 이틀 차이가 나더라고요.

가장 먼저 피어났던 남대천 둑방길.
둑방 도로는 1차선이라 주차를 해 놓으면 복잡할 수 있어 주차할 수 있는 장소 몇 군데 알려드릴게요.
동남아파트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 2256번길 12
진달래아파트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 2224번길 20
농산물 새벽시장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377
동남아파트와 진달래아파트 주차장이 아닌, 남대천 둑방 아래 길가에 주차하고 구경하거나, 농산물 새벽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둑방에 주차하는 방법이 있어요. 비교적 한적한 현지인 벚꽃 명소인데요.
남대천 옆으로 시원하게 뻗은 길에 한쪽으로, 양 옆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벚꽃들은 정말 장관이에요.
운전하며 둑방길로 자주 다니는 편인데, 운전하며 흩날리는 벚꽃잎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그다음 날 벚꽃이 피어났던 벚꽃 명소는 바로 남산공원이에요.
사실 강릉 남산공원은 벚꽃축제기간 동안 등을 달아 야간에도 오는 명소예요.
가을철 단풍 구경하기에도 좋아요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단오제 전수교육관 옆에 위치해 있는 남산 근린공원은 벚꽃을 즐기기 위해 두 군데의 입구가 있어요.
남대천 쪽에 있는 남산 입구에는 공원으로 오르는 190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 많은 계단을 양 옆, 위로 벚꽃이 둘러싸고 있어 위로 올라가는 길이 힘들지가 않아요.
특히 밤에 더 예쁜 공원 입구라 야간에는 남대천 쪽의 남산공원 입구를 추천해요.
남산공원 주차장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644
주차장을 통해 가는 남산근린공원은 4계절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에요.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벚꽃들이 황홀했어요.
야외무대, 잔디광장, 정상 전망대, 운동기구, 배드민턴장,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어 벚꽃이 피어났던 때에는 인산인해였어요.
스냅사진 찍는 사람들, 돗자리 피고 가족 나들이 온 사람들, 반려동물과 산책 나온 사람들, 뛰어다니는 아이들.
행복한 남산근린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남산 잔디공원의 벚꽃들이 너무 예뻐서 바로 다음날 저는 예비신랑과 남산에서 셀프 스냅을 찍으러 다녀왔답니다.

그다음 벚꽃 만개했던 명소는 홍제정수장이에요.
매년 꼭 찾아가는 현지인 명소거든요.
강릉 홍제정수장 - 주소 없음
강릉 부모사랑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745-2
부모사랑 요양원으로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다 보면 강릉 홍제정수장 이정표가 보여요. 굳이 가는 길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올라가는 초입부터 느껴지실 거예요.
초입부터 높고 길게 뻗어있는 벚꽃가지들과 촘촘히 박혀있는 꽃잎들이 절경이거든요.
완전히 만개한 벚꽃잎이라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도 후두두둑 날리는 벚꽃잎을 볼 수 있으실 거예요.
강릉 현지인만 아는 명소지만 최근에는 많이 유명해져 평일 낮시간에도 벚꽃구경 온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주차할 곳이 따로 없어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에요.
키가 작은 사람도 홍제정수장의 벚꽃나무의 벚꽃가지들 사이에서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을 거예요.

다음으로 벚꽃이 피었던 경포호수 광장의 벚꽃길은 가장 나중에 폈던 곳이에요. 두 가지 입구가 있어요.
벚꽃길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 힘든 곳이라 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것을 추천해요.
걷는 길을 좋아하신다면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홍시의 꿀팁 :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에 주차했을 경우, 일몰시간 최소 1시간 전에 가서 벚꽃길을 돌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코스를 추천해요. 커플 웨딩, 돌스냅, 가족사진 명소예요.
광장 뒤편 벚꽃길은 해가지면 깜깜해서 걷기 좋지 않아서 해가 떠 있을 때 가셔야 해요.
그리고 기념관에서 경포호수로 가는 길이 달빛산책로인데, 해가 지고 나면 아름다운 불빛들을 볼 수 있거든요.
벚꽃이 진 후에는 튤립이 핀답니다. 허난설헌 산책로를 통해 경포 호수길에 있는 연꽃습지에서 튤립도 볼 수 있어요.
경포호수 광장 주차장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263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93번길 1-29
경포호수 광장 뒤편에 위치한 벚꽃길은 은근히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명소입니다.
경포 벚꽃축제는 보통 경포대 근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광장으로는 주로 운동하는 강릉 시민들이 주로 다니는데 뒤편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저도 철새들 구경하러 들렀다가 알게 된 곳이에요.
호수 산책로 초입에 위치한 광장 화장실 쪽으로 가다 보면 '오리배 타는 곳'으로 가면 샛길처럼 산책로가 있어요.
철새도래지 이기도 한 곳이라 관광객들이 꽤 방문하는 곳이랍니다.
강문 다리에서 흘러온 바닷물과 호숫물이 만나는 곳이기도 해요.
호수 바닷길을 따라 큰 벚꽃나무들이 산책로로 가지가 길게 뻗어있어 벚꽃 내음 맡으며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하죠.
사진 찍다 보면 강문해변의 씨 마크호텔도 보이더라고요.
이 외에도 벚꽃 명소는 여러 군데 있어요.
강릉시민들의 핫플레이스, 강릉 교동택지도 벚나무 가로수가 즐비해있어 길가에 있는 벚꽃이 잘 보이는 카페들이 많이 있어요.
주문진 향호 저수지 산책로도 벚꽃 만개하면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해파랑길 산책로입니다.
강릉 오죽헌도 벚꽃시즌에 스냅 촬영하러도 많이 간다고 해요.
강릉시민 무료입장이지만 가본 적은 없네요.
오죽헌 건너편에 위치한 경포 생태저류지 또한 벚꽃길이 있어 스냅 촬영 명소입니다.
벚꽃길 뿐만 아니라 메타세쿼이아 길이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포토존도 있는 곳이라 관광객들이 아주 많은 곳이에요.
일 년에 일주일 남짓하는 찰나의 순간에 바짝 피어나는 벚꽃을 제법 잘 즐기기 위해 몇 자 적어봤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제대로 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여기저기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이 외에도 제가 모르는 아름다운 풍경 명소가 있다면 댓글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