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양양, 죽도정 산책로. 인구항근처 바다보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에요
안녕하세요.
1년 4계절이 뚜렷한 곳, 강릉에 살고 있는 홍시예요.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면, 어디론가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데요.
그럴 때마다 찾아가는 양양 인구항 근처 죽도정, 죽도암, 죽도 전망대 산책로예요.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 항길 24
주차
죽도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해변과 맞닿은 바위들을 보다 보면, 자연이 주는 위대함을 느끼곤 해요.
엄청난 세월에 걸쳐 자연이 빚어낸 흔적이라는 생각에 경외하며 멋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인구항에 주차를 하면 쭉 뻗은 등대로 이어진 방파제가 있어요.
낚시 명소로도 알려져 캠핑, '차박'하며 즐거운 취미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이 있었어요.
(*차박 : 여행할 때에 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름)
방파제로 올라가 등대까지 짧게 걷고 돌아오면 '죽도정 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걸어요.
반려견 동반 시 안고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철근 길바닥이 송송 뚫려있어서 발이 빠지거든요!
큰 바위 위에 자라난 소나무들도 운치 있었어요.
사계절 푸른 소나무, 바닷바람 맞으면서 자란 소나무와 대나무는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굵직한 소나무 기둥과 사방으로 뻗어있는 나뭇가지는 무척 튼튼해 보이고 건강해 보이는 든든한 소나무였어요.
예전에는 섬이었던 이곳은 송죽이 사시사철 울창해 '죽도'라고 불렸고, 정상에 있는 정자가 죽도정입니다.
양양 10경 중 하나인 죽도정입니다.
(*송죽 : 소나무와 대나무)
-TMI-
죽도정 산책로도 멋지지만 사실 저의 '최애' 산책로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추암 솟대바위입니다.
얼마 전 제주도 여행하며 만났던 제주바다의 해송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동해바다의 해송!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팔색조 동해바다의 바닷물!
대자연의 걸음걸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바위 숲이에요.
올여름에는 꼭 찾아가서 나의 캐논 카메라로 추암 솟대바위의 애국가 영상을 직접 찍어보려고 해요!!
(*최애 : 가장 사랑함)
-END-
죽도정 등산로를 가을에 방문하면, 주차장 쪽에 있는 나무들이 제법 노랑,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전망대 가는 길에 본 바위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은 대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예술작품 같았어요.
푸르고 거대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신선바위, 부채바위를 본다면 분명히 가슴속의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가던 길 그대로 왼쪽으로 더 가다 보면 조계종 암자인 죽도암을 만날 수 있어요.
조용하고 한적한 암자로 천천히 거닐다 보니, 뻥 뚫려 바람이 스민 마음을 조금 진정시킬 수 있었어요.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유명해져 죽도암을 산책하며 볼거리가 더 생겨 눈이 더 즐거워졌어요.
끊임없이 본인의 흔적을 만들어내는 대자연. 그 대자연과 어울리며 레포츠를 즐기고 있는 자유로운 서퍼들을 보며 대리 즐거움을 느끼곤 한답니다.
이처럼 저의 다양한 감정들을 이끌어내는 죽도암 산책로는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나만의 감성 여행지 같은 느낌에 분기별로 찾아가는 곳이에요.
최근 낚시꾼들 사이의 입소문에 의한 것인지, 서핑하러 온 여행자들의 입소문에 의한 것인지, 죽도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자연의 풍경을 즐기러 온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제가 느끼는 이 벅찬 감정들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아쉽게도, 양양 10경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전망대에서 이어진 등산로로 올라가지 않고, 방파제 쪽 평지길만 걸어도 충분히 멋진 바위들과, 바다와 하늘의 수평선을 만끽할 수 있어요.
어르신들도 충분히 걷기 좋은 짧은 평지코스예요.
강원도에 방문하여 양양 인구항과 멀지 않다면 꼭 한 번 들리는 것도 좋을 여행, 산책 코스입니다.

서핑으로 유명한 양양 인구해변에 작은 바위섬의 전망대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바위.
왼쪽으로 보이는 아담한 인구해변의 자유로운 서퍼들.
해변을 둘러싼 여유로운 캠퍼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는 강릉 근처 양양 인구항 죽도정 전망대.
자주 봐도 오래 봐도 짧게 봐도, 항상 감탄하고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동해바다 보러 도시락 싸들고 이번 달에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양양 10경의 죽도암 전망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시행하는 날이네요.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일교차 큰 날씨, 시원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